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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날 거라 믿었으니까' 6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 옷을 간직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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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다시 만날 거라 믿었으니까' 6년 전 잃어버린 반려견 옷을 간직한 가족

 

지난 10월, 한 여성이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에 있는 동물보호소로 뛰어 들어갑니다. 이곳에 자신의 반려견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인데요.


바로 6년 전 잃어버린 노령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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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바스케즈 씨는 사랑하는 반려견 킹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녀와 가족은 각자 역할을 나누어 주변의 보호소에 연락하고, SNS로 도움을 요청하고, 주변을 순찰하는 등 킹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녀석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batch_02.jpg

 

그러나 바스케즈 씨는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저 전화기가 울릴 거로 생각했어요. 저 전화기가 울리고, 그 전화를 받았을 때 수화기 반대편에서 킹을 찾았다고 말하는 목소리를요. 그날이 올 거라고 믿었어요."


비록 조금 늦긴 했지만, 6년 후 바스케즈 씨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batch_03.jpg

 

그러던 어느 날,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온 바스케즈 씨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비명을 듣고 뛰어온 가족들에게 자동 응답기에 녹음된 음성 메시지를 재생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당신의 반려견 킹을 찾았습니다."


바스케즈 씨 가족들이 그토록 바라고 또 바라던 킹에 대한 소식이었습니다.

 

 

batch_04.jpg

 

바스케즈 씨는 당장이라도 킹을 보기 위해 출발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사는 텍사스에서 플로리다까지는 무려 2,100km 거리였습니다.


그녀는 당장 출발할 비행기를 알아보았으나, 텍사스 편 비행기는 그녀가 출발하려는 날짜를 포함해 주말까지 모두 만석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주말까지 기다릴 수 없었던 바스케즈 씨는 차 키를 들고 차에 올랐습니다. 2,100km가 넘는 거리를 직접 운전하기로 결심한 것이죠.

 

 

batch_05.jpg

 

그리고 약 19시간 동안의 운전 끝에 바스케즈 씨가 가족과 함께 보호소 앞에 도착했습니다. 보호소 직원들 역시 킹을 안고 현관에서 이들의 행복한 재회를 축복해 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스케즈 씨 가족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보호소는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바스케즈 씨와 가족은 굳은 표정으로 킹에게 다가왔고, 녀석을 품에 안아 들자마자 참아왔던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보호소 직원들은 이들의 감동적인 재회 이외에도 특별한 물건에 크게 감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바스케즈 씨 가족은 킹이 입었던 옷과 장난감을 그대로 가지고 왔어요. 그들은 진정으로 킹과 다시 만날 것을 믿었던 거예요."

 

 

batch_06.jpg

 

킹을 발견한 휴메인소사이어티 브로워드 카운티 지점은 홈페이지를 통해 킹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해변에서 가족들과 뛰놀고 있는 킹의 모습이었습니다.


"사진 속에서 킹은 자신이 6년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힘차게 뛰어놀고 있었어요. 시간을 되돌린 것처럼 행복한 그때로 말이에요. 마치 처음부터 헤어진 적이 없었던 것처럼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페북/Humane Society of Broward County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0월, 한 여성이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에 있는 동물보호소로 뛰어 들어갑니다. 이곳에 자신의 반려견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인데요. 바로 6년 전 잃어버린 노령견이었습니다.     2014년, 바스케즈 씨는 사랑하는 반려견 킹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녀와 가족은 각자 역할을 나누어 주변의 보호소에 연락하고, SNS로 도움을 요청하고, 주변을 순찰하는 등 킹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녀석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스케즈 씨는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저 전화기가 울릴 거로 생각했어요. 저 전화기가 울리고, 그 전화를 받았을 때 수화기 반대편에서 킹을 찾았다고 말하는 목소리를요. 그날이 올 거라고 믿었어요." 비록 조금 늦긴 했지만, 6년 후 바스케즈 씨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온 바스케즈 씨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비명을 듣고 뛰어온 가족들에게 자동 응답기에 녹음된 음성 메시지를 재생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당신의 반려견 킹을 찾았습니다." 바스케즈 씨 가족들이 그토록 바라고 또 바라던 킹에 대한 소식이었습니다.       바스케즈 씨는 당장이라도 킹을 보기 위해 출발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사는 텍사스에서 플로리다까지는 무려 2,100km 거리였습니다. 그녀는 당장 출발할 비행기를 알아보았으나, 텍사스 편 비행기는 그녀가 출발하려는 날짜를 포함해 주말까지 모두 만석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주말까지 기다릴 수 없었던 바스케즈 씨는 차 키를 들고 차에 올랐습니다. 2,100km가 넘는 거리를 직접 운전하기로 결심한 것이죠.       그리고 약 19시간 동안의 운전 끝에 바스케즈 씨가 가족과 함께 보호소 앞에 도착했습니다. 보호소 직원들 역시 킹을 안고 현관에서 이들의 행복한 재회를 축복해 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스케즈 씨 가족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보호소는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바스케즈 씨와 가족은 굳은 표정으로 킹에게 다가왔고, 녀석을 품에 안아 들자마자 참아왔던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보호소 직원들은 이들의 감동적인 재회 이외에도 특별한 물건에 크게 감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바스케즈 씨 가족은 킹이 입었던 옷과 장난감을 그대로 가지고 왔어요. 그들은 진정으로 킹과 다시 만날 것을 믿었던 거예요."       킹을 발견한 휴메인소사이어티 브로워드 카운티 지점은 홈페이지를 통해 킹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해변에서 가족들과 뛰놀고 있는 킹의 모습이었습니다. "사진 속에서 킹은 자신이 6년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힘차게 뛰어놀고 있었어요. 시간을 되돌린 것처럼 행복한 그때로 말이에요. 마치 처음부터 헤어진 적이 없었던 것처럼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페북/Humane Society of Broward County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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